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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커피: '산중 도사' 경지에 오르는 법! 몸이 아플 때, 어떤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의 충고가 전문 의사의 조언보다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직접 아픔을 겪고 그 병에 관해 공부하고 회복한 경우입니다. 다 나은 후에도 계속해서 정보를 찾아보고 연구하여 그 병에 관해서는 의사 비슷한 경지에 올랐다고 할까요? 지난 주일, 사도행전 28장 설교를 듣다 보니, 나도 성경 해석에 대해서는 '산중 도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사도행전은 사도 곧 예수님의 보내심을 받은 사람들의 행적을 기록한 글이잖아요. 그들의 삶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리스도 예수'를 계속해서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행 28:31) 하나님께서..
성경책을 들고 교회에 오라고요? 새로 취임한 우리 교회 담임 목사님이 교우에게 하는 첫 부탁이 핸드폰 대신에 성경책을 들고 예배에 참석하라는 것이라니요? 농담이겠지만, 그것도 지켜보겠다니 부탁인지? 위협인지? 어찌 됐든, 시대에 뒤떨어진 굳은 머리의 발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설마 핸드폰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 아날로그 성경책보다, 하나님에 대한 정성이나 예의가 부족하다는 이유는 아니겠지요? 나이가 오십만 넘어도, 쬐만한 글자는 아예 안 보여서 돋보기 챙겨야 하는데요, 흠!반세기 전 과거사미국에서 교회 갈때는 반드시 양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변에서 알려 주더라고요. 먼저 정착한 선배들 충고를 하나님 말씀처럼 받아들이던 때니 이유도 모른 채, 단벌 양복에 넥타이 하나를 '사시사철' 매고 다녔죠. 참 그때, 가끔 돌려 매기도 하라고 ..
거짓말쟁이 하나님을 어떻게 믿습니까? 난감한 하나님 입장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이 스스로 그 구원에서 떨어져 나갈 수 있을까요? 만약 내가 믿어서 구원을 얻은 거라면, 당연히 믿음을 다시 포기할 수 있고 구원도 취소되어야 마땅하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하나님 처지가 난감해집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입으로 고백했기에, 곧 구원의 조건을 충족시키었기에, 지옥 형벌에서 구해내어 하나님 자녀로 삼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맘을 바꿔서 믿음을 포기하겠다고 나서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체면이 깎이는 건 물론 뒤처리가 많아집니다. 다시 지옥에 보내야 되니, 우선 성령 하나님께서 그의 몸에서 나오셔야 합니다. 함께 지옥 가서 멸망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하신 약속도 깨어집니다. 몸에 찍어주신 구원의..
하나님의 기쁜 뜻, 곧 하나님의 왕국! 경륜'이란 어떤 일을 계획하고 그 계획을 이루는 것까지 포함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 경륜'이란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것을 계획하시고 이를 실행하여 직접 이루시는 것을 뜻합니다.성경이 알려 주는 하나님의 구원 경륜을 우리 인간의 관점에서 이해해 보았습니다.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왕국을 원하셨다. 왕국 백성들이 왕을 칭송하고 영광을 드리는 그림을 원하신 겁니다. 그것도, 영혼 없이 기계적으로 올리는 칭송이 아니라, 자기 의지를 담아 올리는 진정어린 영광을 원하셨습니다. 그 목적으로, 인간을 창조하셨는데, 이것들이 사탄의 꼬임에 넘어가 도리어 죄의 종이 되기로 선택합니다. 그것도, '죄의 대가는 사망'이라고 엄중히 경고하신 하나님의 법을 깡그리 무시한 채로 말입니다.하나님의 딜레마와 그 해결..
초대 교회가 알려 준 제대로 기도하는 비결: 하나님의 뜻을 먼저 알고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복음을 전해 오 천명이 넘는 이가 구원받게 하는 등, 크게 부흥하는 시기에 예루살렘 교회에큰 위협이 닥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잡혀간 것이죠. 그때, 성도들은 모여서 한마음으로 기도합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기도와 많이 다릅니다, 위기를 없애서 복음을 쉽게 전파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위협을 담대히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주여, 이제 그들의 위협을 보시고 또 주의 종들이 전적으로 담대히 주의 말씀을 말하게 하시며" 아니, 왜 그랬을까요?그 이유는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았을까요? 그들의 기도 내용은 시편 2장을 인용했습니다: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세상의..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주권'은 하나님의 절대적 권리나 권위를 넘어, 모든 것을 다 아시고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하신다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의미합니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인간의 속성과 비교하는게 좋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못 하는 인간의 한정된 지식과 능력에다. 하지만, 인간이 완전히 무능하지는 않잖아요? 우리는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고, 일정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인의 명령만을 따르는 로봇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비교하면, 인간의 능력은 매우 작아서 거의 없는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과학 실험에서도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작은 숫자는 모두 '영’으로 처리합니다. 인간 최고의 힘을 가진 삼손조차도, 하나님의 콧김 한 방에 날아가는 것이 ..
인간은 로봇이 아니라는 자유의지의 허상: 죄의 종과 의의 종 데살로니가 후서 2장 성경 공부는 하나님의 주권을 명확하게 설명해 준 귀한 모임이었습니다. 참여한 분들의 나눔과 질문을 잊어 버리기 전에 급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시각으로 읽으시면 하나님의 구원 경륜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데살로니가 후서 2장을 먼저 읽으시면, 글이 더 쉽게 다가오실 것입니다. 질문 1: 하나님 백성으로 택하신 이스라엘 민족에게 율법을 주신 이유죄가 무엇인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알려 주기 위해서입니다. 율법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알려 주는데, 그 율법을 잘 따라 살면 구원받고, 따르지 않으면 멸망하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 어느 사람도 율법을 지켜서 구원받지는 못했다고 성경은 선언합니다. 그런 구원이 가능하다면..
'라면과 과학'이 알려주는 '풍성한 믿음 생활'의 비결 라면 끓일 때 '수프 먼저, 면 먼저' 논쟁이 있다면, 미국에는 파스타 끓이는 물에 '소금을 넣느냐 안 넣느냐?" 논쟁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수프 먼저 파'나 '파스타 소금 파'들 둘 다 과학적(?) 이유를 대는 것입니다. 라면수프나 소금을 넣으면, 물이 더 빨리 끓고, 끓는 물의 온도 또한 높아져서 면이 더 맛있어진다! 학교에서 얻은 지식이고, 직접 겪은 경험이기에 (예를 들어, 높은 산에 올라 밥하면 설익고, 마이크로 오븐으로 데운 물에 커피 넣으면 끓어 넘치고), 그들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기에, 그 신념(?)이 꼭 맞는 건 아니다를 알려주는 건 절대 쉽지 않습니다. 암만, 과학의 권위자일지라도, 물이 끓는 현상을 정확하게 정의해주고, 물 끓을 때 발생하는 기포의 ..
성도의 배교? 하나님의 택하심과 보전하심을 믿는 구원의 확신! 데살로니가 후서에는 '배도(배교)'라는 무시무시한 말이 등장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심판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데후 2:3)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든 영어 성경이 '떨어져 나감', '믿음의 포기', '반란', '하나님에게서 돌아 섬'으로 번역한 걸 보면, '배교'는 (문자 그대로) 자기의 믿음을 포기함을 뜻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여 친히 구원하셨고, 끝날까지 지켜주시겠다고 보장하신 약속을 믿는 사람으로서는 신자가 스스로 배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원어로 살펴본 '배교'혹시 '배교'가 다른 의미일 수도 있을까요? 다행히, 같은 헬라 원어가 사도행전에 한 번 더 나오는데 여..
옛 언약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축복이었나, 저주였나? 2023년 10월,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물, 전기, 연료를 차단하는 전면 봉쇄를 5개월 이상 계속하며,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비록 하마스 기습 공격에 대한 정당한 보복이라고 주장하지만, 무고한 민간인이 고통받고, 많은 어린아이가 굶어 죽어 가는 데도 휴전 권고를 무시하고 살생을 계속하는 걸 보면, 이들이 한때 우리 하나님께서 선택하셨던 백성의 후손이 맞나? 의구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렸을 때는, 크고 강한 아랍 나라의 군대를 상대로 6일 만에 전쟁에서 승리하는 이스라엘을 부러워했습니다. 과연, 하나님 백성의 후손은 다르구나! 하지만, 커서 성경을 읽다 보니, 하나님 백성으로 선택된 게 과연 축복이었을까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 백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