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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내 생각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주권'은 하나님의 절대적 권리나 권위를 넘어, 모든 것을 다 아시고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하신다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의미합니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인간의 속성과 비교하는게 좋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못 하는 인간의 한정된 지식과 능력에다.

 

하지만, 인간이 완전히 무능하지는 않잖아요? 우리는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고, 일정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인의 명령만을 따르는 로봇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비교하면, 인간의 능력은 매우 작아서 거의 없는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과학 실험에서도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작은 숫자는 모두 '영’으로 처리합니다. 인간 최고의 힘을 가진 삼손조차도, 하나님의 콧김 한 방에 날아가는 것이 인간 능력의 한계입니다.

이처럼 강력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겠다고 하셨을 , 거부할 있을까요?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혹시하나님께서 강제로 자기 뜻을 강요하지 않으시고, 보잘것없는 우리의 뜻이라도 존중해 주시지는 않을까요? 공공 기도에서 자주 사용하는 '벌레만도 못한'이라는 표현이 우리 처지를 잘 나타냅니다. 그러나, 개미만 집안에 들어와도 약으로 개미집 전체를 멸망시키는 우리입니다. 우리가 언제 흉물스러운 바퀴벌레의 '인권(?)'을 존중해 주는가요? 죄인을 혐오하시기에 지옥 불로 멸망시키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합시다.

 

게다가, 하나님의 독생자인 예수님조차도 하나님의 뜻을 꺾고 자기 뜻을 내세우지 못하셨습니다. 땀이 핏방울처럼 흐르도록 열심히 기도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요 6:38-39) 

 

그런데, 바퀴벌레만도 못한 내 선택을 존중해달라고 합니까? 이런 소리 못 나오게끔, 미리 이스라엘 민족의 실패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선택할 자유 의지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다른 신을 선택하였고 결국 멸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은 확실합니다: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요 6:39) *이와 같이 이 소자 중에 하나라도 잃어지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마18:14) 

자신이 들지 못하는 돌은 못 만드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지 않으심을 증명했다는 말장난의 하나입니다. “동그란 사각형은 그리지 못하신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말장난은 말장난의 논리로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들 수 없는 돌도 만드실 수 있고, 동그란 사각형도 얼마든지 그리실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은 이뤄집니다.

 

이렇게 인간의 공허한 논리를 인간의 논리로 반박하자니 내가 도리어 공허해지네요.

 

"당신은 왜 그렇게 용을 써서 다른 사람 생각을 바꾸려 하는가?" 옆에서 지켜보는 아내의 질문입니다. 내가? 난 그냥 성경이 알려주는 하나님의 뜻을 있는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뿐인데?.

보너스 질문: '미리 아심'은 뭔가요?

'미리 아심’이란 하나님의 전지전능한 속성  하나로, 이걸 잘못 이해하면 위의 말장난보다도 훨씬 더 심하게 하나님의 전지전능함을 모독하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아셨으니 곧 그 아들로 많은 형제자매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시기 위하여"(로마서 8:29)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 (베전 1:2) 이 구절을 하나님께서 구원의 초청을 받아들이는 자를 미리 아시고 그들을 선택하셨다는 것으로 이해하는 예지 예정설입니다

 

예지 예정설은 하나님 자신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서 구원받을 자를 선택한 게 아니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선택한 자가 구원받는 것을 거부한 결과로 지옥에 가게 되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됩니다. 그런 창피 당하지 않으시려면, 장래 일을 미리 보고 거부하지 않는 사람만 선택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전지전능이 망가지고 결국 하나님 존재 자체가 흔들리게 되니까요.

 

하나 더,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다, 롬 11:2)"는 무슨 뜻인가요? 예지 예정설대로라면, 하나님께서 내미신 구원을 받아들여서 선택된 자를 또 버리실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시간 같은 것 따위에 제한받는 존재가 아니시기에 예지설은 무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래고 과거도 없는, 그냥 영원하신 분입니다.

"곧 그 기쁘신 뜻과 기뻐하심을 따라 사랑 안에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려고 우리를 예정하셨으니"(에베소서 1:4-5)

하나님께서는 그냥 맘 먹으신 대로 모든 걸 다 이루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리 아신다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단순히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지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처지에서 장차 미래에 일어날 일도 그냥 모두 알고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분께서 하나님의 정하신 계획과 미리 아심을 통하여 넘겨지매 너희가 그분을 붙잡아 사악한 손으로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으나" (행 2:23)

"무엇이든지 주의 손과 주의 계획이 미리 작정하사 이루고자 하신 것을 다 행하려 하였나이다" (흠정역)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개정 (행 4:28)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보내시기로 예정하셨는뎨, 유대인이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걸 미리 알았기에, 계획을 바꾸신 게 아니라는 것 성경이 되풀이하여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