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JMS, 아가동산 신도들
지금 당장 죽어서 예수님 앞에 섰을 때, 지옥 불의 영원한 벌을 받는 대신 하늘나라 들어가 영생한다는 자신이 있습니까? 이 확신이 없어서 사이비 종교의 요구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그들은 대답합니다. 우리가 TV 방송을 보면서, "얼마나 어리석기에 저런 거짓말에 넘어갈까?" 비웃었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혹시라도 지옥 갈까 봐 불안했던 것입니다. 가진 거 다 팔아 바치고 몸까지 희생하면서 열심히 믿었지만, 혹시라도 뭔가 잘못되어서 지옥 가면 어쩌나?
자신만만한 다윗 왕
반면, 다윗 왕은 정반대입니다. “나는 경건하오니 나를 구원하소서’ (시편 86편) 자신감이 넘칩니다. 부하의 아내가 목욕하는 거 훔쳐보다 색욕을 참지 못하고 부하를 죽인 후에 빼앗았으며, 자기 왕위를 위협한다고 아들도 죽인 사람입니다. 그가 하나님 성전을 지어 바치겠다고 나서자, 하나님께서 그의 손이 너무 더럽다며 거절한 자입니다. 이런 인간이 어떻게 “나는 거룩하니까,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는 성화의 삶을 살았으니까, 구원받기 충분하다”라고 자신하는 건가요?
다윗 왕에 비교하면, 난 살인이나 간음 저지른 적도 없고, 남한테도 해 끼치기보다는 도리어 도움을 준 편이며, 하나님 명령도 되도록 따르려고 노력했죠. 단지, 몸이 연약해서 충분히 못 한 거지, 마음만은 열심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도 가는 하늘나라 충분히 간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만약, 내 삶이, 나의 행동이 나의 구원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끼친다면, 구원의 확신이 아니라 도리어 불안감과 근심으로 넘칠 겁니다. 나는 내가 어떤 인간으로, 어떻게 사는지 아주 잘 알기 때문이죠. (어림도 없겠지만, 성화의 삶, 하나님 성품대로 사는 삶을 90%까지 산다고 가정해도, 나머지 10%는 더러운 죄악 아닙니까? 깎아 논 사과에 똥물이 한 방울만 묻어도 먹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게 인지상정이니까요!)
죄인의 괴수 바울이 모범 백성?
바울 사도는 예수님 만난 후 유대교에서 벗어나 180도 변화된 삶을 살았고, 예수님 명령 따라 평생 복음을 전하면서 주님의 고난을 함께 받은 사람입니다. 하늘에 끌려 올라가서 천국의 비밀을 눈으로 보고 직접 배운 자입니다. 최고 모범 백성, 최우수 하나님의 자녀라 불릴만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나는 죄인의 괴수다. 내 맘은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인도를 따르고자 하지만, 내 육신은 도리어 악을 따라 행한다”라며 괴로워합니다. 이만큼 사람의 육체는 약하고, 행위는 악합니다.
"우리가 확신하고 원하는 것은 차라리 몸을 떠나 주님과 함께 사는 그것입니다" (고린도 후서 5:8)
우리에게 다행히도, 바울은 오늘 이렇게 자신의 죄에 괴로워하면서도, 내일 죽었을 때는 예수님 만나서 영원히 사는 확신또한 있었습니다.
맹목적인 믿음이나,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닙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네가 해결하지 못하는 네 죄를 내가 손수 다 해결하였다!” 바울이 구원받았다고 확신하는 유일한 근거입니다.
우리 힘으로 스스로...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데려가겠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약속 믿고 따라나선 육십만 장정 중 정작 가나안에 들어간 건 단 두 명입니다. 나머지는 광야에서 사십 년을 떠돌다가 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거짓말하셨나요?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한 그들의 잘못입니다. “하나님 약속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지도 몰라. 금붙이를 모아서 우리를 지켜 줄 금송아지를 우리 힘으로 만들자!”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이스라엘 민족을 유혹해서 약속의 땅에 못 들어가고 광야에서 죽게 만든 악한 영의 속삭임은 오늘날 우리 귀에도 매일 들려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으로 내 죗값을 대신 갚으셨음을 믿는 것만으로 하늘나라 들어간다고? 하늘나라 가는 게 그렇게 쉬울 리가 있겠어?” "구원은 공짜로 받는 게 아니야!" "하나님 백성이라면 하나님 백성답게 살아야지."
* 2023년 4월 구역 모임에서 나눈 주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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