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생활을 제대로 하려면, 믿음의 선배를 닮으라고요?

데살로니가 전서 1장은 데살로니가 교인을 칭찬합니다. 모든 믿는 이가 닮아야 할 모범이라고요.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는지라" (데살로니가 전서 1:7)

 

그들은 어떤 믿음 생활을 했나요?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지므로" (데살로니가 전서 1:8)

 

첫째, 주의 말씀을 다른 지역에 전했고 둘째, 그들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온 곳에 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와우, 주의 말씀을 전파한 건 알겠는데, 소문으로 퍼질 만큼 훌륭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도대체 뭔가요?

 

곳곳에 알려진 걸 보면, 다른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행위라는 건데...

 

아하, 바로 3절이 말하는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도 흔히 하는 '믿음생활 (신앙생활)입니다. 하지만, 데살로니가 교인의 삶을 본 다른 교인들이 '나도 이들처럼 제대로 믿어봐야겠다'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열심히 믿었나 봅니다.

 

그렇다고, 만약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그냥 자기끼리만 잘 믿는 데서 멈추고, 정작 주의 말씀을 주변 사람에게 전하는데 게을렀더라면 이렇게 칭찬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주의 말씀' (the word of the Lord)

데살로니가 교회가 전한 '주의 말씀'은 영어로 복수가 아닌 단수 명사 word입니다. 그냥 성경 말씀이나 주님의 모든 가르침이 아닌 '주님이 하신 한 마디'를 강조합니다. 성경에서 이렇게, 구체적인 하나님 말씀을 나타낸 경우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 "너는 복의 근원이 되리라' 또는, 예레미야에게 주신 명령(렘 2:1) 등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전했다는 '주님의 말씀'의 구체적 내용이 뭘까? 궁금해지는데? 우선,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 자녀가 되었나를 살펴보는 게 순서일 듯합니다.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니(5절)" 먼저,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그들에게 전했습니다. 그 복음을 들은 그들은 섬기던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겼다'라고 9절이 말합니다. 그들의 삶이 변한 거죠.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들은 복음을 전해준 사람과 주님을 본받는 삶을 살았다고 6절이 알려줍니다. 아하!

 

그들은 복음 전파자의 삶을 본받아, 받은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다시 전한 것입니다. 따라서, 데살로니가 교인이 전했다는 '주의 말씀 (8절)'은 바로 바울이 그들에게 전한 "복음 (5절)'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 14:6)

 

'예수님 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고, 믿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망한다는 바로 복음의 그 말씀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태복음 28:19-20)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이기도 합니다.

 

덧붙인 글

6절을 보면, 생뚱맞게 데살로니가 교회가 '도'를 받았다고 나오는데, 헬라 원어는 앞에서 '말씀'으로 번역한 같은 단어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영어 성경은 'the word of the Lord'로 직역했지만, 어떤 성경은 'the message'라고 더 쉽게 의역했는데 혹시 이걸 따랐을까요? '도'라니요. 도리어 더 헷갈리네요. 차라리, '기쁜 소식'이나 '복음'으로 번역했더라면 훨씬 더 좋을 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