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다뤘던 '모세가 권면한 하나님 백성의 삶'에 대해 들은 설교 내용을 '요한이 권면한 하나님 자녀의 삶'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슬기로운 믿음 생활: 하나님 백성과 하나님 자녀의 차이를 알아보자
'살기 좋은 하나님 나라' 설교 요약 (신명기 22장)
(1) 사회적 도리를 다해라
형제의 소나 양이 길을 잃었을 때 못 본 척하지 말고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나귀나 옷을 주웠을 때도 차지하지 말고 주인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이는 이웃을 배려하고 책임을 다하라는 명령입니다.
(2) 창조적 질서를 깨지 말라
'여자는 남자의 옷을, 남자는 여자의 옷을 입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창조하셨으니, 구별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새의 어미와 새끼를 한꺼번에 잡아먹지 말고, 새끼만 취하라'는 규정과 '집을 지을 때 난간을 만들어 사람이 떨어져 다치지 않게 하라'는 명령은 생명을 존중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나타냅니다.
(3) 언약적 성결을 지켜라
'포도원에 두 종류의 씨를 섞어 뿌리지 말라', '소와 나귀를 함께 써서 밭을 갈지 말라', 그리고 '양털과 베실로 섞어 만든 옷을 입지 말라는 규정은 떠나온 이집트와 장차 들어갈 가나안의 이교적 문화를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라는 하나님의 뜻을 상징합니다.
요한의 권면과의 비교
모세 권면은 매우 구체적인 행동 지침입니다. 신명기 12장에서 26장까지 모두 15장으로 이어지는데, 설교에 인용된 사례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문제를 다룹니다. 예를 들어, "아내 쫓아내려고 처녀가 아니었다는 남편 주장이 거짓이라면 때려서 벌하고, 참말이라면 여자를 돌로 쳐 죽여라."와 같이. 하지만 이런 법 조항은 삼천 년 전 이스라엘 공동체에는 분명하고 구체적인 지침이었겠지만, 현재 우리에게는 적용할 수 없는 규정입니다.
혹시, 무슬림 국가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샤리아 법과는 유사한 면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 사회는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모세의 권면은 우리의 마음에 깊이 와닿지 않습니다. 내용이 너무 당연하고 규범적이어서 굳이 하나님 나라 백성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따라야 할 상식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면, 요한의 권면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너희와 교제하기를 원하신다며,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동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훼손하는 죄이니 삼가라고 권합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끼리 서로 사랑해야 함을 명하며, 그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에 대한 사랑을 십자가에서 몸소 보여주신 것처럼, 말로만이 아니라 몸으로 사랑을 실천하라고 가르칩니다.
마무리하며
모세 율법이 세상 삶을 위한 규범적 지침, 즉 인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요한의 권면은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랑을 강조하는 듯합니다. 구체적인 비교는 요한 서신 공부를 끝내고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느 권면이 더 관심이 가시나요?
'성경구절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의 콤마'가 뭐에요? 삼위일체? (0) | 2025.01.23 |
---|---|
대통령을 하나님께서 세우셨다고요? (로마서 13:1-2) (0) | 2024.11.21 |
'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 복음의 시각으로 읽기 (9) | 2024.08.28 |
행위와 구원? 죄, 복음, 회개? 하나님의 뜻? 요한이 답하다! (0) | 2024.08.23 |
성도의 배교? 하나님의 택하심과 보전하심을 믿는 구원의 확신! (0) | 2024.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