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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구절정보

'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 복음의 시각으로 읽기

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를 읽다 보면, 부자는 왜 지옥에 가고 거지 나사로는 어떻게 천국에 갔는지 궁금해집니다. 만약, 부자로 사는 것이 나쁘다면, 당장, 홈리스가 되어야 할까요? 부자의 이기적이고 이웃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가 지옥에 간 직접적인 이유라면, 얼마나 더 많은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천국을 갈 수 있을까요? 실제로, 거지 나사로는, 다른 사람을 돕거나 형제를 사랑할 능력이 아예 없었는데 어떻게 천국에 갔을까요? 여러 가지 의문으로 머리가 띵해집니다.

비유와 바리새인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불의한 청지기 비유'들 통해 이 세상 삶의 물질관에 관해 설명하셨는데, 돈을 사랑하던 그들이 비웃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누굽니까?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며, 하나님 법을 잘 지켜서 법이 정하지도 않은 채소의 십일조까지 넘치게 드리기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부와 풍요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법 안 지켜서 고통받는 죄인이 아니라는 감사 기도를, 특별히 다른 사람 눈에 잘 띄는 저잣거리에서 올리던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선한 행위에 도취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전혀 필요 없던 이들입니다.

비유에 담긴 경고

예수님께서는 그런 그들이 도리어 음부에서 고통받고,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삶을 살던 거지 나사로가 천국 간다고 하신 것입니다.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눅 16:15)

독사의 자식, 바리새인

그래선지, 세례 요한도 예수님도 바리새인 같은 이들은 독사의 자식으로 영원한 지옥에서 벌받을 무리라며 회개할 기회조차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세례 베푸는 데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마 3;7)

듣는다고 어차피 마음을 고쳐먹을 위인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비유를 듣고서 회개했나요? 아니죠! 도리어 비웃었습니다.

부자의 청과 아브라함의 답변

비유에서도, 형제들에게 알려서 자기 같은 처지에 빠지는 걸 막고 싶다며 나사로를 보내서 알려달라는 부자의 간청을 아브라함은 거절합니다. 성경에 다 쓰여 있고 선지자들이 되풀이하여 알려준 걸 듣지 않던 그들이 죽었던 나사로가 다시 살아나서 말한다고 듣고 마음을 고쳐먹겠느냐는 이유입니다.

성경과 선지자들의 가르침

끝으로, 성경과 선지자들이 알려주는 게 무엇입니까? 지옥 가지 않고 전국 가는 방법이잖아요. 좀 더 멋있게 말하면, 죄인 인간을 구하는 하나님의 계획, 곧 하나님의 기쁜 뜻. 구체적으로 말하면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이죠.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요 5:39)

비유가 주는 교훈

이렇게 보니, 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 또한 천국 비유 맞네요: "재산이 많고 적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 형제에게 잘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안 하고 또한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천국 가는 유일힌 길은 성경이 말하고 선지자가 알려 온 하나님 기쁜 뜻대로 내가 구원자임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뿐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천 년 전에도 오늘날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안 듣는 사람은 여전히 안 듣고 자기 생각을 고집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