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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구절정보

세례 요한은 구원받았을까?

무슨 헛소리냐고요?

당연히 받았어야 하나요? 왜냐하면, 세례 요한은:

(1) 하나님께서 보낸 사람입니다.

"하나님께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났으니 이름은 요한이라" (요1:6)

(2) 메시아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라는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예비하리라 한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라" (눅 7:26)

(3) 죄 용서받게 하는 세례를 많은 사람에게 주었습니다. 거기다 예수님한테도 세례를 주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이르러 광야에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막 1:4)

(4) 평생 하나님의 사람다운 삶을 살았기에 모든 사람이 참 선지자로 여겼고 존경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요한을 참 선지자로 여기므로 저희가 백성을 무서워하는지라" (막 11:32)

(5) 그를 목 베어 죽인 헤롯왕조차도 요한을 두려워하고 그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1]

"헤롯이 요한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느끼면서도 달게 들음이러라" (막 6:20)

(6) 그럼에도 요한은 겸손했고 메시아가 아니고 메시아를 준비하는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죠.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 (누 3:16)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이가 없도다" 예수님께서도 인정하셨습니다. 이런 사람이 진정한 하나님 자녀로 구원받지 못하면 누가 구원을 받을까요? 하지만, 그가 살아서는 구원받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선,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를 살펴보죠.

 

세례 요한도 당연히 몰랐습니다. 그는 다만, 하나님께서 주신 힌트를 믿었을 따름입니다.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주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였노라" (요 1:33-34)

 

즉, 세례를 베풀 때, 성령이 하늘에서 내려와 머무는 것을 보고, 아 이 사람이 메시아구나! 믿었습니다. 즉, 눈으로 증거를 똑똑히 보았기에 믿었습니다. 그 후 요한은 열심히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사람들에게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확신이 없었던 듯합니다. 메시아라는 예수님이 자신처럼 거룩한 삶을 사는 대신 죄인인 창녀와 세리랑 먹고 마시는 '술타백이'라는 소문이 나지 않나, 예수님 제자들은 무식하고 수준 낮은 출신으로 율법을 지맘대로 범하지 않나,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마 1:14)

 

처음에는 제자들의 행동을 빌미 삼아 간접적으로 예수님을 비난해 보다가, 정작 자신이 옥에 갇힌 처지가 되었는데도 예수님께서 구해주시지 않자, 대놓고 따집니다. 당신 진짜 메시아 맞습니까? 제가 잘못 짚었나요?

"요한이 옥에서....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마 11:3)

 

예수님께서는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는 성경 말씀을 들어 "네 눈으로 증거를 직접 보지 않았느냐 답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면서 믿음을 잃지 말라고 격려하셨지만 세례 요한은 감옥에서 곧 죽었기에, 그가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다시 확신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 요한보다   사람은 없다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사람이라도 그보다는 크다."라면서 그가 하나님 나라 백성이 아직 아님을 시사하셨기 때문이죠. [2]

 

이게 바로 인간 중 가장 위대하다는 이의 한계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직접 들었고, 확실한 증거를 눈으로 여러 번 보았어도 계속 의심하고 결국 실족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믿도록 하지 않으시면, 인간 스스로 구원자 예수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이전에는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몰랐던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라는 예수님 말씀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세례 요한을 보아라. 하나님 나라는 침략 당하고 빼앗기기 마련이다. 우리는 예수님이 구원자 되심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탄의 세력은 우리에게서 하나님 나라를 빼앗아가려 합니다. 내 뜻대로, 인간의 생각대로 자꾸 의심하게 하고 결국 넘어트립니다. 그걸 막으시려고, 예수님께서 도우미 성령님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인간 중 가장 위대하게 태어났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충실히 마쳐 세상 사람으로부터 존경받은 세례 요한이 나만도 못한 한 가지 이유는 성령님이 그 안에 계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마 6:18)  요한이 목 베임을 당해 죽은 건 헤롯의 아내 때문이지 헤롯의 의도는 아닙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왕이나 거지나 아내 말 거역하기 쉽지 않습니다. 결국, 아담 할아버지 잘못? 

[2] 엄밀히 따지면, 요한의 죽음은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 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