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공대의 한 철학과 교수가 지난 300년간 물리학의 기본 원리로 믿어 왔던 뉴턴의 제1 법칙이 틀리게 해석되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 법칙의 전제 조건인 "외부 힘이 개입하지 않는 한"이라는 구절이 정반대 의미인 "외부 힘이 개입하는 한"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획기적인 주장입니다.
주목할 건, 물리학이 아닌 철학과 교수가 주장했다는 거죠. 하지만, 비전공 학과의 원리를 따지는 게 아니고, 라틴어로 쓰인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자는 것이기에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새 해석을 적용해도, 법칙의 내용은 바뀌지 않기에, 지금까지의 물리학 연구 결과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단지, '관성이 바뀌지 않는 이유를 다르게 설명할 뿐입니다. 하지만, 새 해석이 저자인 뉴턴의 본 의도를 제대로 알려준다는 게 주장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개(?) 무시'했습니다. 대부분이 물리학에 전혀 관심이 없는 일반인이기 때문입니다. "관성의 법칙이 뭐여? 물리학은 너무 어렵고 지루허구먼." 학계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교수 자신도 인정했듯이 "너무 충격적이고 관습에서 많이 벗어난"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왜 이 쓰잘데없는 이야기를 소개하는 걸까요?
저자의 처지에서 동병상련의 공감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하하!
"평생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야! 어떻게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었지?"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제가 포스팅하는 '세례 요한은 구원받았나?' '죄 사함을 얻는 세례라고요?' 유의 글들을 좋게 받아들여 주는 분들의 평입니다. 이렇게 성경 관련된 글에 관심 있는 분들의 수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대부분은 "무슨 멍멍 소리? 너무 어려워. 지겨워!" 관심이 없습니다. 목회자나 신학자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아마도,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너무 와일드하고 관습에서 크게 벗어난' 주장을 하기에?
하지만, 제 관심은 딱 하나입니다. 우리 말이 아닌 언어로 쓰인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지만 '저자이신 하나님의 의도를 제대로 알 수 있을까? 성경의 위대함을 어찌 훼손하지 않고 읽을 수 있나?'입니다. 그래서 단어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신경 써서 해석하고, 성경의 큰 줄거리 맥락, 곧 구세주 되시는 예수에 맞춰서 여러 번 읽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가끔 살포시 드러나는 새로운 내용이 있고, 그러면 신이 나서 주위 사람들과 나누는 것 뿐입니다.
블로그 운영한 지 몇 개월 차, 그래도 검색을 통해 매일 두 자릿수의 독자가 꾸준히 블로그를 방문해 주는 것에 놀라고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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