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 있다 (be in Chris)'는 오해하기 아주 쉬운 표현입니다. 영어 번역의 의미는 'ingrafted in Christ: 그리스도에 접붙혀졌으면, united with: 그리스도와 연합되었으면, belongs to 그리스도에 속했으면' 등등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뭘 오해해서 문제라는 겁니까?
혹시 이 표현이 수동태임을 눈치채셨나요? 내가 뭘 해서 얻는 적극적인 상태가 아닌, 붙어있기에 자동으로 공급받는 소극적인(?) 상태라는 거죠.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이라는 골로새서 1장 2절 말씀을 공동번역 성경은 "성도들, 곧 성실하게 그리스도를 믿는 교우들"로 번역했습니다. 혹시라도 이렇게, 성실한 믿음 생활을 하는 게 강조된다면 오해라는 겁니다.
성도, 곧 '거룩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아서가 아니고,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기에 거룩하다는 원칙을 강조한다면 하찮은 설레발일까요?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요한복음 15 : 4 )
예수님께서 명확하게 설명하십니다. 예수가 구원자이심을 믿으면 성령님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겠다. 그때야 비로소 너희는 거룩한 삶을 살게 된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 (갈라디아서 5:16 - 18)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는 삶은 내 욕심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성령의 도우심 없이, 스스로 율법을 지키는 삶을 사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아, 지옥의 판결을 피하지 못 하리라' 하신 이유가 바로 그들은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산다면서 자기 스스로 의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신앙 생활하는 이들 이런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내가 매일 이 어려운 새벽 제단을 쌓았습니다. 남들이 못하는 금식을 일주일이나 하다 죽을 뿐 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성경을 읽고 공부합니다 등등...
뿌듯해 하다 보면, 열심히 사는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주변 사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처럼 열심히 살라고 틈만 나면 격려해 주면서, 거리에 나가서 기도합니다. 쟤처럼, 죄인 세리가 아님을 감사드립니다. 하늘나라 상급 많이많이(money money) 주세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에베소서 1:7)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표현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조차도 주체가 아닙니다.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사용하여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겁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모든 걸 계획하시고 모든 걸 이루셨습니다. 결과물이 주체인 양 나대는 함정에 절대로 빠지지 마시십시다.
베전 1:21 너희는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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