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 내 생각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가 무슨 뜻이에요?

"하나님이 자기 형상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27)

 

형상이란 영어 번역의 image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실질적 물리적인 외형 모습이 아닌 내적이고 비물리적인 속성을 뜻합니다. 꽃을 그리라고 하면, 각자 자기가 상상하는 꽃의 이미지를 그립니다. 결과물은 다 다르겠죠. 꽃잎의 숫자도 모양도 색깔도. 하지만, 그려진 모든 형상이 꽃을 나타냅니다. 눈에 보이는 외형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뜻은 우리의 육체가 아니고, 우리의 본성 곧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의 속성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눈에 보이는 육체가 없고 영이시라고 알려 줍니다. 

새 사람으로 창조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골로새서 3:10)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거룩하고 깨끗하고 완전하게 창조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이 타락하면서, 죄가 사람에게 들어가서 부정하고 지저분하게 망가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망가진 본성을 다시 회복시키셨다고 알려주는 구절입니다. 다시 새롭게, 새 사람으로 지음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육체가 바뀐 건 아니죠, 우리 즉, 우리의 영혼이  잃어 버렸던 하나님의 속성으로 다시 회복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지식과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잊었던 하나님의 성품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사족: 그러면 우리의 육체는 뭔가요?

이렇게 보면, 육체는 나의 일부가 아닌 내가 사용하는 도구가 됩니다. 임시로 내가 이 세상에서 '거하는 집'정도 됩니다. 그래서, 베드로도 "내가 머잖아 반드시 나의 이 장막을 어야 할 줄 알기 때문이라"며 육체를 장막이라고 불렀고 바울도 그랬습니다.

 

육체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잠시 쓸 것임을 아시기에 아담의 육체를 영원한 물질이 아닌 세상의 흙으로 대충 만드셨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육체는 썩어서 없어집니다.

사족 2: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 모양대로 지음 받았다고요?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창세기 1:26)

 

문자의 중요성을 하나하나 따지는 이들은, 형상과 모양은 다른 뜻이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 모양대로 지음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강조를 위해 비슷한 단어를 반복 사용한 히브리어 습관대로 같은 뜻이라는 의견이 옳은 듯합니다.

 

 

"아담이 일백삼십 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창세기 5:3)

 

또, 다른 성경 구절 모두는 우리가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고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