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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내 생각

내 '꼴통 지수'를 재 봅시다

20220년에 페북에 쓴 글인데 테스트는 아직도 유용합니다.

 

'꼴통'의 정의

꼴통이라는 비속어가 요새 유행이랍니다. 원 사전적 의미는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이지만, 거기에다 성질 나쁜 것까지 더해서 '고집이 세서 남의 말을 무시하고, 골치 썩이는 인간'이란 뜻이라네요. 그렇다면, 우린 아무도 스스로 꼴통이라고 인정하지는 않겠기에, 이 테스트를 준비했습니다. 따져보면, 나도 예상외로 꼴통 많이 하니까, 꼴통 지수 한번 확인해 보세요.

"꼴통 지수' 측정 테스트

우선, 꼴통이라면 지적으로 미성숙해야겠죠? 어떤 사안에 대해 스스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소셜 미디어의 떠도는 의견 , 입맛에 맞는 것을 고르는 편이라면, 1점을 더하세요.

 

비록 검증은 했지만, 이건 너무 귀한 정보 같아 보이니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1 .

 

평소 말을 믿고 무시하는 친구에게 전해서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야지 생각이 든다면 1 . (맹신과 쪽팔림에 관련된 보너스 점수입니다.)

munhwa.com image

다음은 성질이 나쁜 쪽을 살펴보겠습니다?

믿을 근거 없기에 황당한 음모설이라고 대답하는 친구에게 화가 치민다면 1점을 더하세요. 그 친구와 대화나 토론으로 풀지 못하고 서로 적이 되었다면 2점을 더합시다. (지적 미성숙과 나쁜 성질머리)

 

제발 그만 보내라고 피곤함을 호소하는데도 그냥 무시하거나 (1), 보기 싫으면 보면 되지 자유를 속박하냐며 화를 내면 (2 , 적반하장 점수).

 

그만 보내는 대신 알림음 끄는 방법을 알려주면 0.5점을세요. (그래도 지식이 쪼끔 있으니까) 하지만, 알림음 껐다고 새벽이나 늦은 가리지 않고 마구 보내면 2점을 더해야 합니다. (남에 대한 배려가 완전 실종)

 

이런 것들 외에도, 여러 가지 꼴통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데요: 자기와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무조건 빨갱이’ 아니면 태극기 부대’로 몰아붙이면서 흑백으로 편을 가르고 서로 적대시하는 . 자신은 따르지 않으며 (심할 때는 읽지도 않고) ‘감동받은 좋은 글’이라며 수없이 나르는 . 멋진 풍경이나 좋은 음식 소개한다며읽는 이들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존재 증명을 과시하는 등등.

평가

혹시, 여기까지 점수 세다가 열 손가락이 모자라거나, 아니면 어떤 꼴통같은 놈 이런 그지 같은글을 썼어! 화내며 폰을 던져 버렸다면, ‘꼴통 증세 아주 심각한 상태니까, 이제부터 한 달간 폰과 컴퓨터를 멀리하고 책을 읽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