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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내 생각

슬기로운 믿음 생활: 하나님 백성과 하나님 자녀의 차이를 알아보자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로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케 하기 위한 것이라" (신 6:2)

모세와 요한의 권면

죽기 전에 모세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을 겪어보지 못했고 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 젊은이들에게 마지막 권면을 했습니다. 요한 사도도 말년에 새 신자 교인들에게 서신을 보내 권면했습니다. 믿음의 선배로서 주는 권면의 메시지는 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잘 따름으로, 제대로 된 하나님의 사람다운 삶을 살라"입니다. 하지만, 두 권면에서 크게 다른 점 또한 눈에 확 드러납니다. 모세의 권면에는 예수님과 성령님이 빠져 있다는 것인데요. 요한의 권면은 예수님과 성령님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바로 그 차이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요한의 권면이 우리 맘에 더 쉽게 와닿는 건가요?

율법과 성령님

"너는 또 (말씀)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신 6:8)

하나님 백성으로 선택받은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돌과 양피지에 새겨진 율법을 통해 깨닫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잊지않기 위해서, 말씀을 손목에 매달고 얼굴에 붙이는 수고를 해야 했습니다. 반면, 예수님의 교회는 선물로 주신 성령님이 그들 맘속에 같이 거하시면서 하나님 뜻을 일깨워 주고 인도하십니다. 바로 이런 차이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실패한 이유가 아닐까요?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을 직접 뵐 수 없었습니다. 만약, 그랬다가는 당장 죽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바로 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직접 소통하는 것?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그들은 매번 제사장을 통하여 죄를 고백하고 씻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매번 선지자를 특별히 보내서 자신의 뜻을 그들에게 전달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요일 3:24)

 반면, 교회의 교인들 안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들 안에, 그들이 하나님 안에 있는 사이입니다. 예수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성령님 덕분입니다. 그들이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해도, 고백만 하면 용서해 주십니다. 설혹 직접 고백 못 하고 죄에 거한다고 하더라도, 성령님께서 대신 간구하고 변호해 주십니다. 교회가 실패 없이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 세상 삶과 영원한 생명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함으로 그의 노를 격발하면.... 너희 날이 길지 못하고 전멸될 것이니라" (신 4:25-26)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약속된 것은 이 세상 삶입니다: "멸망하지 않고 네 수명이 길어지리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교회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은 그들이 예수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되어 영원히 사는 삶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약속인데, 곧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면), 우리도 그와 같이 될 것임을 압니다" (요일 2:25)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그들이 노력하거나 수고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이 수고하면, 단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뿐입니다.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요 15:8)

 

그들이 예수님을 택하여 교회가 된 것이 아니고, 예수님께서 그들을 뽑아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요 15:16)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자녀

하늘의 왕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여 제사장 민족으로 삼으셨습니다, 곧 예수님의 교회를 불러오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 백성은 도구, 예수님의 교회는 목적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누구를 본받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할까요? 모세가 권면한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 민족? 아니면, 요한이 권면하는 예수님의 교회, 곧 하나님 자녀?

 

우리가 신명기보다는 요한 서신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요한 서신을 마지막으로 읽으신 게 언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