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의로우십니다, 인간은 어떤가요?
요한 서신은 죄를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의합니다: "모든 불의는 죄"
불의의 반대말인 의는 곧 하나님이시기에, 죄란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는 모든 것입니다. 과녁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의 히브리 단어를 성경이 죄의 의미로 사용한 이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시다." (요일 3:5)는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시라는 요한의 선언입니다, 아들 하나님이시기에 의롭고 당연히 죄가 없으시다는.
반대로, 인간은 모두 죄인이라고 성경이 선언합니다. 아담이 하나님께서 금하신 열매를 따 먹어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났을 때,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그의 후손 또한 원죄, 즉 죄의 본성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롬 5:12)
그 결과, 모든 인간이 죄인으로 태어나고 죄악된 행위를 하며 삽니다. 죄를 지어서 죄인이 된 것이 아니고,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죄를 범하는 자는 율법도 범하나니 죄는 율법을 범하는 것이니라." (요일 3:4, 흠정역)
하나님만이 의롭고 선하시고, 인간은 모두 불의한 죄인이라고 설명하는 죄의 성경적 개념을 예수님께서도 확인해 주십니다: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막 10:18)
죄의 결과는 죽음 아닌가요!
죄의 결과로, 세상의 모든 인간이 영원히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에 대한 벌을 정하신 탓입니다. 하지만, 인자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런 인간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하는 길을 마련하셨습니다. 아들 예수님을 인간의 모습으로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죄의 대가를 대신 치르신 것입니다. 그 사실을 믿는 우리는 죄의 벌에서 구원받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 또한 얻었습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요일 3:1)
실질적인 자녀가 아닌, 이름만의 하나님 자녀라고요?
예수님을 보아 알 수 있듯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께서 의로우신 것처럼, 의로워야만 합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 (요일 3:9)
하지만, 몸 안에 자리 잡은 죄의 본성까지 없애주신 것은 아직 아니기에,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도 여전히 죄악된 행위를 계속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아담에게 죄에 대한 처벌을 내리실 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장차 세상에 나타나셔서 사탄을 멸할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천년 전에 마침내 예수님께서 그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십자가 사랑을 믿는 사람들, 하나님께서 주신 사람들로 예수님의 교회를 만드셨지요,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 (요일 3:8)
그리고, 다시 오셔서 사탄을 완전히 폐하실 때까지 깨어 기다리라고 하시고 하늘로 올라 가셨습니다: "그때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데후 2:8)
그렇게 성경이 마지막 때, 말세라고 부르는 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사탄과 마귀가 이 세상에서 건재하며,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조차도 여전히 죄악된 행위를 하게끔 유혹하는 지금의 시간입니다. 아직 완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이름만의 하나님 자녀가 말세의 시간을 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보내 하나님 자녀 몸 안에 거하게 하심으로, 죄악된 인간도 의롭고 선한 행위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 결과,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예수님 다시 뵐 때까지 인간의 본성을 따른 죄악된 행위와 성령님 인도를 따른 선한 행위 선택의 싸움을 살게 되었습니다.)
적그리스도, 예수를 대적하는 사람들
예수님의 사랑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성경에서는 '적그리스도'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교회 안에 숨어들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혼란시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의로운 행위를 해야지, 어찌 여전히 죄를 지으면서 하나님 자녀인 척하는 거야? 점점 성장하고 하나님 닮아가지 않는다는 것은 구원받지 못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마치,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인간의 행위가 구원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를 미혹합니다. 인간의 최대 약점인 행위를 사용하여 그럴듯한 인간적 논리로 믿음을 흔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죄의 본성을 지닌 인간의 행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지 절대로 가깝게 이끌 수 없습니다.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만 이뤄지고, 인간의 어떠한 행위도 구원을 도울 수 없다는 근본적인 원리를 성경이 되풀이하여 설명하는 이유입니다.
믿음의 선배로서의 조언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요일 2:27)
적그리스도들의 꼬심에 넘어가 구원의 믿음과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잃지 말고, 오직 성령님의 인도하심만 굳게 붙잡으라고 요한은 조언합니다.
우리의 인간적 생각과 뜻을 내려 놓고 성령님의 인도하심만을 따를 때, 의로우신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우리의 의로운 행위가 나옵니다. 그 의로운 행위는, "아, 내가 진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구나" 하는 자신감을 줍니다. 다시 예수님 뵈었을 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할 수 있는 담대함이 생기게합니다.
"강림하실 때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그의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 (요일 2: 28-29)
글을 마치며
우리의 의로운 행위는 절대 자랑할 게 못 됩니다. 나의 노력이 아닌,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설혹 죄악된 행위를 한다해도 낙심하고 좌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 자녀로서의 우리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요한조차도 하나님 자녀의 완성된 모습을 모른다고 합니다. 다만, 그가 직접 보고 만졌던 예수님 모습과 같게 변화되리라는 확신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와 같이 될 것임을 압니다." (요일 3:2 새번역)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아니면, 우리가 이 땅의 삶을 끝마쳐서) 예수님 다시 뵈었을 때, 우리 안에 남아있는 죄의 뿌리를 멸하셔서 완전히 해방해 주실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죄의 본성상 우리의 최대 약점인 행위를 어떻게 해서든지 구원과 연관시키려는 적그리스도들의 미혹과 죄악된 인간적 논리를 무시합시다.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유일한 증거는 우리 안에 오신 성령님 뿐입니다. 그 성령님의 가르치심을 따르면 하나님 뜻에 맞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의로운 행위가 저절로 나와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참 자녀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영원한 생명의 소망과 담대함을 갖고 예수님 다시 뵐때를 기다립시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