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내 생각

맹신과 미신의 덫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를 키우자

바른 아빠 2024. 9. 7. 03:35

맹신은 미신을 낳고 

혹시, 맹신과 미신의 차이를 생각해 보셨나요?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무조건 받아들인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맹신은 특정 인물을 신뢰하고 그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는 것이고, 미신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행운이나 불운을 부른다고 믿는 점에서 살짝 다릅니다. 스승처럼 따르는 사람의 조언을 맹신하여, 손바닥에 복 '복'자를 새긴 후 행운이 오기를 기다리는 게 바로 미신입니다. 황당무계함과 어리석음에서, 미신이 한 단계 밑으로 보입니다, 하하하!

맹신은 그래도 약간의 근거에 기반합니다. 예를 들어 "교회의 목사니까,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라며 그 사람의 지위를 믿거나 "신문 방송에 보도된 것이니"처럼 권위를 신뢰합니다. 거기에, 선택적 경험이 쌓이면 신뢰도가 급증하죠. 예를 들어, 손바닥에 글자를 새긴 후 산 주식이 대박 나면, "동쪽 집으로 이사 들어가면, 명이 짧아진다는" 황당하고 미신적 말이 진리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공중부양'한다고 떠벌리는 허 아무개씨를 신으로 추앙하는 무리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비판적 사고

맹신의 반대는 비판적 사고입니다. 무조건 받아들이는 대신, 진짜 사실인지 먼저 확인해 보는 겁니다. 자료를 찾아 보고 검증을 합니다. 따라서, 맹신보다는 훨씬 더 바람직하지만, 정도가 지나치 남의 말을 무조건 의심하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맹신은 다른 이가 나보다 낫다고 여기기에 발생하고, 비판적 사고는 보통 자기가 남보다 낫다고 셍각하기에 일어납니다. 비판적 사고 또한 선택적 경험치에 따라 심해집니다. 훌륭한 목회자, 정치가들이 일을 제대로 하는 경우도 많이 있음에도 무시하고, 일부 엉터리들이 자기 지위와 권위를 훼손한 경우만을 기억하면서 세상이 엉망으로 돌아간다고 개탄하는 거죠.

이런 사람들은 음모설에 쉽게 휘둘립니다. 미국에서 "나라를 망치려는 비밀 적대 세력이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 대통령이 외치자, 한 공영 방송과 유튜브의 개인 방송들이 합세했습니다. 결국 "의사당을 공격하여 망가진 민주주의를 회복하자!"라며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맹신과 미신과 음모설이 뒤섞여 여러 명이 죽고 다치는 참사로 이어진 실례입니다. 

과학적 사고

가장 바람직한 사고 방식은 바로 과학적 사고입니다. 과학적 사고는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실험과 관찰을 통해 이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인간의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접근하며, 자료로 뒷받침되는 확실한 사실에 기반합니다. 예를 들어, "물보다 무거운 쇳덩어리는 가라앉지만, 모양을 바꿔서 부력을 늘리면 물에 뜬다"라는 말은 실험으로 확인된 사실로, 절대 틀리지않는 진리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미신적 사고를 하는 사람일수록 과학적이라는 말을 맹신한다는 것입니다. 평소, 자기가 비합리적이라는 껄끄러움이 있어서일까요? 돌덩이나 물이 남모르는 기운을 지녀서 사람 건강과 운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풍수지리설을 믿는 사람도 돌이 지닌 자력이니, 흐르는 물에 있는 전기력 등 과학적 근거를 대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뉴스에서 들은 "의대생 증원 숫자, 이 천명은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것이다"라는 주장이 옳은 사실로 이해되기가  쉽습니다. '과학적'이라는 마법 수식어가 붙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주장입니다. 실험 자료로 뒷받침되지 않았기에 '과학적'이라는 수식어를 부쳐서는 안 됩니다.

현대 사회의  문제점

요즘 사회는 정보 과잉 시대입니다.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지만, 그 신뢰성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가짜 뉴스, 음모론 등 의도적인 허위 정보가 넘쳐나서 혼란스럽습니다. 혼자서 모든 정보를 다 검증할 수는 없기에, 언론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이 또한 신뢰하기 어려운 시절입니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사진과 동영상도 이제는 인공지능의 기술로 조작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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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앙

유한한 인간사도 이렇게 알기가 어려운데, 하물며 무한하신 하나님과 관련된 문제를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비판적 사고나 과학적 사고로도 절대 불가능합니다.하지만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되는 성경이 존재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라는 지침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믿는 사람에게는 확신을 주는 증거가 됩니다. 과학적 근거에 비할 바가 아닌 확실한 증거입니다. 참고로, 저의 선택적 경험에 따르면, 성경 말씀이야말로 맹신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유일한 것입니다. 그냥 믿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하하하!